5세 여아 수면마취 서혜부 탈장 수술 후기 1.의식과 기억의 흐름대로 쓰는 5세 조아의 탈장 수술 리뷰. 탈장이라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고 놀라고 당황한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포스팅을 적어봅니다. 의사 선생님께 듣기로는 서혜부 탈장은 남아 기준 50명 중 1명, 여아 기준 2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생각보다는 흔한 경우라고 했어요. 그다음에 조아가 가입한 실비보험에도 알아봤더니 탈장이 별도 특약으로 가입돼 있고 10대 질환 중에도 들어 있었습니다. 포스팅을 보고 있는 잇님들은 저처럼 너무 놀라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도록 의식의 흐름대로, 그리고 돌이켜본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포스팅해 봅니다.1. 발견처음 조아의 이상을 발견한 것은 사실 이상이라고 생각했다기보다는 왜 서혜부(aka.와이존) 부근에서만 살이 쪘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아가 마른 편이라 언제 살이 찔까 했는데 갑자기 거기만 살이 찐 것 같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그러던 중 어느 날 샤워를 하고 문득 보니 한쪽 부분만 툭 튀어나온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살짝 눌러보니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느낌이었어요. 조아는 아프다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일단 평소와 다른 상태로 사진을 찍어놨는데 이게 나중에 도움이 됐어요. 탈장이라는 것이 들어왔다 밖에 나갔기 때문에 나중에 조아 아빠가 집에 왔을 때는 그렇게 튀어나와 있는 느낌은 안 들어서 잘 모른다고 얘기한 거예요. 결론적으로 탈장이 맞았는데 사진을 가져가니까 소아과, 외과 의사 선생님들이 다 보고 한눈에 탈장임을 알게 됐어요. 2. 초음파 촬영이 가능한 병원처음에는 서혜부 림프선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탈장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일단 촬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일반 소아과가 아닌 소아과가 있어 초음파 촬영이 가능한 한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때는 일이 이렇게 커질줄 모르고 약만 받아먹으면 되는 줄 알았어요한치앞도모르게 즐거웠던 시간ㅋㅋ그런데 선생님이 보자마자 ‘탈장이네요.’라고 했어요. 서혜부 탈장은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한 번 초음파 촬영을 해 보지 않으면 확실히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초음파 후 탈장 확진을 받았고 한일병원에서는 현재 수술이 어려우니 가까운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3. 탈장수술은 외과에서탈장과 관련해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던 차에 소아과 선생님이 모든 경우의 수를 말씀해주셔서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며 벌벌 떨며 제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탈탈장이 위험한 이유는 장이 왔다갔다 하면서 끼어서 괴사 등 응급상황이 오는 경우라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떨리고 무서워하는 그런 수술은 아니었는데 그때는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수술이라는 단어를 듣고 너무 당황스러웠고 괴사라는 단어도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나중에 조아가 자주 다니는 진주 소아과 선생님도 제일병원을 추천해 주셨습니다.소아라도 탈장 수술이기 때문에 외과에서 하는 거예요. 단, 탈장 자체를 처음 접하고 제일 병원에 전화했더니 스스로 외과에 연결해 주었습니다. 제일병원 외과에 가서 한일병원에서 촬영한 초음파 영상을 CD로 제공받아 가지고 가서 등록했습니다. 알고 보니까 소아탈장을 많이 하시는 교수님이 따로 계셨는데 저는 그냥 접수한 상태라 다른 교수님한테 갔는데 이 분도 탈장 전문 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교수님이었어요. 교수님에 따라 수술 방법에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간 교수님은 전신 마취 후에 복강경 수술법으로 수술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제일 병원에 갔을 때는 금요일이고 수술 날짜는 목요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전신 마취 수술이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미리 실시를 했습니다. 무서웠을 텐데 조아가 피도 순순히 뽑아줬어요. 나보다 더 잘 선택한 조아 ㅠㅠ간호사분들도 정말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해주시고, 중간에 궁금한 거 있으면 전화도 달라고 하셨어요. 덕분에 조금씩 마음은 진정되었습니다. 수술 전에 지켜야 할 사항은 감기 조심이었어요. 그때는 조아의 컨디션이 좋았지만, 부쩍 추워진 날씨때문에 조금 조마조마했어요. 4. 감기역시 예감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조심하겠다고 했는데, 조아는 원래 비염이 심하기 때문에 틀림없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심한 감기는 아니었어요. 열도 나지 않고 콧물도 심해진 정도였지만, 만약을 위해 병원에 사전에 문의했더니, 그럼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그런데 아무리 봐도 올겨울에 이보다 더 심해지면 더 심해져서 이 정도 감기는 조아의 평균 컨디션으로 보면 경증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면서 소아과에 콧물약을 받으러 가면서 평소에 자주 가는 병원이기 때문에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도 계속 조아를 지켜봐 주신 분이기 때문에 조아가 이 정도면 감기가 심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수술 날짜를 잡고 3일치 약을 먹으면서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소아탈장수술 시 감기에 걸리면 안 되는 이유는 아이들이 마취를 한 채 수술을 하다 보니 가래 같은 것이 목에 끼면 스스로 뱉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상관 없습니다만, 심하면 수술하러 와서 돌려보내는 일도 종종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술 전의 컨디션에 맞춰 꼭 담당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전신마취 vs 수면마취조아의 감기로 일단 수술이 늦어지고 나서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건 수술 방법에 대한 부분이었어요.정신 차리고 조사해 보니 전신 마취 후 복강경 외에 수면 마취 후 국소 주사로 절개하는 방법이 있거든요. 사실 어느 방법이 옳은지는 정해지지 않았고, 부모님의 선택에 따른 것 같습니다. 앞의 고민 후에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절개수술의 후유증이 좀 덜하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추측으로 수면 마취 후 절개 수술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수술방법에 대한 설명은 의사선생님께 물어보는게 가장 정확할것 같습니다. 저는 두 수술방법에 대해 의사의 의견을 모두 듣고 결정한 방법입니다*주관적인 견해와 상황에 따라 방법을 결정하였으니, 자녀의 연령과 상황에 따라 의사 선생님이 권하는 수술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발견 과장님부터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어떤 생각과 과정을 보냈는지 단순히 기록용으로 포스팅했습니다. 조아가 했던 수술방법과 병원, 그 이후의 상황은 다음 포스팅에서 바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서혜부탈장 #소아서혜부탈장 #탈장수술 #5세탈장수술후기 #서혜부탈장수면마취 #부산주외과